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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주인공 다구치 고헤이가 바티스타 팀이라 불리는 심장외과 팀을 이끌고 있는 퍼펙트한 수술 실력을 가진 기류 교이치 조교수의 미스테리한 수술 사망 사고에 대해 조사하는 내용을 다룬 추리 소설입니다. 수술 도구를 배경으로 한 목차부터 서스펜스적인 느낌과 의학적 전문성이 물씬 느껴집니다.
사실 해당 소설의 작가 가이도 다케루는 의사인데요. 도저히 처음 쓴 소설이란게 믿기지 않을 만큼 이야기 구조적으로도 탄탄하며 의사는 또한 훌륭한 소설가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의사로써 환자를 대할 때 당연한 의료적 의무외에 의료행위 결과에 영향이 미치지 않는 선에서 때론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하고 병원 내부 권력 암투에 대한 처신도 필요하기 때문이죠. 아무튼 작가가 의사다 보니 수술 관련 전문 지식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는 등 다소 난해할 거라 생각했던 의학 추리 소설임에도 진입 장벽이 낮죠. 특히 의료 현장의 생생함에 대한 묘사는 발군입니다. 이처럼 엔터테인먼트 부분도 놓치지 않는데다가 현직 의사로써 의료현장에 주장하고 바라는 부분을 특히 추리요소에 잘 녹여냈습니다. 그래서 다소 생소한 시신 검시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에 나감에도 극의 흐름을 놓치긴 커녕 읽을수록 몰입되는 수작입니다. 결국 이 화상진단으로 주인공은 충격적인 수술 사망 사고를 일으킨 범인을 밝혀내게 되는데요 그 정체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스포일러 때문에 극의 결말을 말해드릴 수 없지만 꼭 한 번 찾아보셨으면 하는 명작 추리 소설인데요. 찾아서 읽고 나시면 가이도 타케루가 어떻게 쟁쟁한 작가들 사이에서 미스테리 상을 수상했는지 납득이 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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