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뉴욕에 자리한 가장 경이로운 세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일명 메트에 숨어버린 패트릭 브링리의 이야기 입니다.
전시관 하나의 규모만 이 정도인데 메트가 얼마나 거대한 기관인지 그 규모를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죠.
주인공은 미술관 경비원이 되기 전 <뉴요커>에서 일했는데요. 엠파이어 빌딩이 보이는 뉴욕 한복판에서 성공을 꿈꾸며 치열하게 커리어를 쌓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찬란하게 빛날 젊은 시기에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 온 상실을 겪습니다.
그렇게 주인공은 삶을 닮은 위대한 그림에 둘러쌓인채로 인생의 완급조절에 들어갑니다.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푸른색 근무복 아래에 비밀스런 자아를 숨긴 오 백명이 넘는 경비원들과 함께. 결국 주인공은 삶의 진리와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이윽고 주인공은 긴 인생에 반등이 필요한 시기가 찾아왔다는 걸 느끼는데요. 이에 따라 주인공이 '어떤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한 때 주인공은 성공가도를 달릴 뻔 했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상실한 아픔을 겪고 메트에 숨게되죠. 그렇게 위대한 삶은 담은 갖가지 미술품들 사이에서 삶을 이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를 통해 긴 인생에 완급조절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메트에 숨을 수 는 없는 노릇이기에, 거장인 미켈란젤로가 17년 여생을 성 베드로 성당 건축에 바쳤던 것 처럼. 가난 때문에 퀼트 기술을 배울 수 없었던 퀼트 제작자들 처럼. 우리 모두는 하기 싫은 일이나 프로젝트를 각자의 이유로 해야 될 때가 있는데요. 메트에서 일하면서 인생이 길다는 걸 깨달은 주인공도 그렇게 어떤 결정을 내리면서 삶의 수축과 이완에 들어갑니다.
위대한 그림을 닮은 삶을 살기로 한 패트릭 브링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나는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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