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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8

아침 그리고 저녁 도서 리뷰 아침 그리고 저녁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가 욘 포세에게 주어졌다. “입센의 재래” “21세기의 사뮈엘 베케트”라 불리는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널리 활동하는 극작가 중 한 명으로 현대 연극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희곡 외에도 소설, 시, 에세이, 그림책, 번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방대한 작품을 써왔고 세계 40여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그의 작품은 군더더기를 극도로 제한하는 미니멀한 구성, 리얼리즘과 부조리주의 사이에서 표현되는 반복화법, 마침표를 배제하고 리듬감을 강조하는 특유의 시적이고 음악적인 문체를 통해 평범한 일상이나 인간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삶과 죽음이라는 보편적 문제,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 2024. 2. 29.
욘 포세 3부작 : 잠 못 드는 사람들 / 올라브의 꿈 / 해질 무렵 도서 리뷰 3부작 『3부작』은 「잠 못 드는 사람들」과 「올라브의 꿈」 그리고 「해질 무렵」 세 편의 중편 연작을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이 작품은 2015년 북유럽문학 최고의 영예인 ‘북유럽 이사회 문학상’을 수상했다. 『3부작』은 세상에 머물 자리가 없는 연인과 그들 사이에 태어난 한 아기의 이야기이다. 욘 포세는 가난하고 비루한 그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소박하고 거룩한 사랑, 쓸쓸한 희망과 좌절, 사라지는 것들과 영원히 이어질 것들을 그의 특유의 문장에 담았다. 최소한의 인물과 대사, 현실이지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름답고도 서글프며, 신비하고도 섬찟하게 읽힌다. 단순한 이야기 구도로 보이지만 그 속에는 예술과 운명, 양심과 죄, 가족의 탄생과 소멸 등 삶의 굵직한 주제들이 퍼져 .. 2024. 2. 16.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문학사상사) 도서 리뷰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양장본 Hardcover) 무라카미 하루키 첫 작품이자 자전적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양장본. 일본의 군조신인상 수상작이다. 젊은 날의 격정적인 시간을 보낸 뒤 밀려든 허무감과 깊은 상실감,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 재생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 메마른 청춘의 편린을 작가 특유의 경쾌한 문장으로 담아내었다. 이 소설은 1970년 8월 8일에 시작해 8월 26일에 끝이 난다. 등장인물은 스물한 살의 '나'와 스물두 살의 '쥐'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이다. 1970년 여른 나는 대학의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해변의 도시인 고향에 돌아온다. 거기에는 대학을 그만두고 소설을 쓰고 있는 친구 '쥐'가 있는데….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 문학사상사 출판일 2006.03.24.. 2024. 2. 14.
보트하우스(새움) 도서 리뷰 요즘 202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욘 포세의 작품을 전부 찾아 읽고 있는데요. 한국 독자들한테 다소 낯선 욘 포세는 노르웨이의 작가이자 극작가로 1983년 소설 [레드, 블랙]으로 데뷔했고 희곡 [그리고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라] 등을 발표했죠. 1989년 발표한 보트하우스는 욘 포세의 초기작으로, 화자인 '나'와 어릴 적 친구인 '크누텐' 그리고 '크루텐의 아내' 삼각 관계를 그려낸 소설입니다. 작중 화자의 불안감을 드러내는 강렬한 도입부가 인상적인 작품이죠. 간략하게 줄거리를 소개해 드리자면 노르웨이의 피오르 지방에 사는 젊은 남자 주인공이 어린 시절 친했던 친구 크누텐의 고향 방문을 계기로 그들 사이에 미처 풀지 못한 10대 시절의 어떤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릅니다. 친구의 고향 재방문..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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