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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에르난 디아스 - 트러스트 (문학동네) 도서 리뷰

글: 순글이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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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는 굉장히 신선한 구성을 가진 책입니다.

 

첫 챕터인 헤럴드 배너는 억만장자 앤드루 베벨의 냉혈하고 추악한 면모를 폭로하는 '소설'이죠

 

두번째 챕터는 앤드루 베벨이 자기 자신과 아내 밀드레드를 변호하는 일종의 자선전 입니다.

 

세 번째 챕터는 아이다 파르텐자라는 일흔이 넘은 작가가 과거를 돌아보며 권력앞에 진실을 왜곡해야 하나 고민하는 이 책의 메인 주제가 깃든 회고록 인데요.

 

마지막 챕터는 앤드루 베벨의 아내 밀드레드의 일기로 엄청난 '반전'을 담고 있습니다.

 

트러스트는 이런 신선한 구성을 굉장히 짜임새 있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작가 에르난 디아스의 수려한 필력도 인상 깊었는데,

뿐만 아니라 섬세한 묘사와 기발한 표현력 소설의 주제를 한번에 축약한 문장 기발한 문장이 돋보이는 소설이었죠.

시류를 관통하는 신랄한 문장은 덤이고요. 적지않는 분량의 책이지만 글 읽는 맛이 있어서 순식간에 독파한 책입니다.

 

각 챕터마다 주인공이 바뀌며 자신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진실을 구부리고 현실을 왜곡하는지 과연 각자가 믿는 것들이 주관적인 생각인지 객관적인 사실인지 또 마지막에 도사리고 있는 엄청난 반전은 과연 무엇일지 서로 다른 문체로 연결 된 라쇼몽식 서사 트러스트!

 

정말 강력히 추천드리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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