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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서른에 읽는 아들러 (유노북스) 도서 리뷰

글: 순글이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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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읽는 아들러
★정통 국제아들러학파 한국 대표★ ★대한민국 최고의 아들러 심리 전문가★ ★미국, 일본, 중국, 대만 각국 아들러 협회 추천★ ‘다른 사람들은 저만큼 앞서가는데 왜 나는 점점 뒤처질까.’ ‘나는 왜 남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할까.’ ‘나는 왜 특별히 좋아하는 일도, 잘하는 일도 없을까.’ ‘나는 언제쯤 안정적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 서른, 꽤 멋진 어른이 돼 있을 거란 어릴 적의 기대와 달리 마음먹은 만큼 성공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은 집도 사고 사랑도 하고 행복해 보이는데 나는 감정도, 인간관계도, 미래도 아직 불투명하다. 내 기대가 높은 탓인지, 아니면 능력이 부족한 탓인지 자꾸만 비교하게 된다. 불안하고 조급한 어른아이 서른에게 아들러는 말한다. “산다는 것은 열등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 열등감을 해결하려는 사람이 뭔가를 이뤄 낸다. 성공은 열등감의 다른 결과다.” 현대 심리학의 3대 거장이자 ‘용기의 메신저’로 불리는 알프레드 아들러는 키가 작고 몸이 약한 유대인이었다. 평생 열등감과 불안을 극복하며 살아온 그는 인생은 스스로 바꿀 수 있다는 선택론적 입장이다. 부족함을 느끼는 순간이 발전의 동기가 된다고 보고, 현재 자신의 모습과 노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으로 전 세계에 용기를 전파했다. 《서른에 읽는 아들러》는 고군분투하는 서른 무렵의 20대와 30대에게 비교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자신의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길 바란다는 아들러의 격려와 자기 인생을 사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정통 국제아들러학파의 한국 대표이자 심리 치료사 박예진이 아들러가 남긴 용기의 말과 함께 공감 가는 사례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27가지 이야기를 전한다. 이 책을 통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지쳐 있는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지금의 여건과 환경을 이겨 낼 용기를 기를 수 있다. 세상 앞에 홀로 서 외롭고 막막할 때 아들러가 최고의 조언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격려하고 응원해 줄 것이다.
저자
박예진
출판
유노북스
출판일
2024.01.10

 

프로이트, 융과 함께 '현대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알프레드 아들러.

 

처음엔 그의 지혜를 바탕으로 어떻게 삶의 자세를 견지해야 하는지에 관해 다룬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미움받을 용기'처럼 아들러가 남긴 논문이나 자료를 보고 작가가 옮겨 담은 책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작가의 사견이 들어갈 수밖에 없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지은이의 약력을 보고 일단 읽기로 했죠.

 

 

저자는 총 27가지 이야기로 여러모로 완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를 메꾸기 위해 생존투쟁을 하는 30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하는데요. 으레 그렇듯 자기 개발서의 모든 챕터가 '아 이런 식으로 살아야겠다'로 무조건 공감 가진 않아서 제가 읽고 좋았던 부분만 몇 개 추려 보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열등감이 사람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란 부분에 매우 매우 매우 공감합니다. 구루병을 앓았던 아들러는 다섯 살 때 죽을 위기를 맞는 등 신체적으론 '열등한' 아이였죠. 그래서 인간의 기본 욕구를 성장 욕구로 봤고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해서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성장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아들러는 인간의 성격은 변화가 가능하다는 선택론적인 입장이었죠.

 

첫 챕터에서  특히 '사람은 환경에 영향받지만 그 환경은 사람이 바꿀 수 있다'는 주장이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강하게 만들 뿐이다'라는 니체의 명언처럼 고통스러운 열등감이 느껴져도 자신의 불안전함과 미숙함을 받아들이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위로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해당 챕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구를 적고 넘어가겠습니다.

 

이후에는 별다르게 공감 가는 내용이 있거나 삶을 견지할 때 써먹어야겠다 싶은 건 없어서 쭉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사랑에 관해 다루는 3장의 내용들이 특히 흥미롭더라고요. 

 

무엇보다 챕터의 시작을 여는 문구에 공감 갔는데요. 누굴 정말 좋아한답시고 내가 을처럼 무조건 숙이고 들어갈 필요도누군가가 나를 열렬히 좋아한다고 갑처럼 갑질을 해서도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이런 관점에서 타인을 수용하는 사람이 사랑에 성공한다는 다음 목차 내용도 극심히 공감 갔는데 그중에서도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해당 내용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이어서 사회학자인 존 앨런 리가 제시한 총 6가지의 사랑 유형이 나열되는데요. '열정적인 사랑' '유희적인 사랑' '친구 같은 사랑' '소유적인 사랑' '실용적인 사랑' '헌신적인 사랑'. 이렇게 총 6가지였고 해당 내용이 정말 흥미로우니 직접 확인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체적인 감상은 처음엔 기대했던 내용의 책은 아니어서 읽는 걸 망설였지만, 열등감의 성장의 원동력이며 나를 사랑할 사람은 결국 나밖에 없다는 것, 그리고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내용 정도는 정말 참고할만해서 나름대로 실용적인 자기 개발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삶에서 불안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20대 30대라면 한 번 쯤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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