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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12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예담) 도서 리뷰 이 소설은 주인공 다구치 고헤이가 바티스타 팀이라 불리는 심장외과 팀을 이끌고 있는 퍼펙트한 수술 실력을 가진 기류 교이치 조교수의 미스테리한 수술 사망 사고에 대해 조사하는 내용을 다룬 추리 소설입니다. 수술 도구를 배경으로 한 목차부터 서스펜스적인 느낌과 의학적 전문성이 물씬 느껴집니다. 사실 해당 소설의 작가 가이도 다케루는 의사인데요. 도저히 처음 쓴 소설이란게 믿기지 않을 만큼 이야기 구조적으로도 탄탄하며 의사는 또한 훌륭한 소설가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의사로써 환자를 대할 때 당연한 의료적 의무외에 의료행위 결과에 영향이 미치지 않는 선에서 때론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하고 병원 내부 권력 암투에 대한 처신도 필요하기 때문이죠. 아무튼 작가가 의사다 보니 수술 관련 전문 지식을 쉽게 풀어서.. 2024. 1. 30.
에르난 디아스 - 트러스트 (문학동네) 도서 리뷰 트러스트는 굉장히 신선한 구성을 가진 책입니다. 첫 챕터인 헤럴드 배너는 억만장자 앤드루 베벨의 냉혈하고 추악한 면모를 폭로하는 '소설'이죠 두번째 챕터는 앤드루 베벨이 자기 자신과 아내 밀드레드를 변호하는 일종의 자선전 입니다. 세 번째 챕터는 아이다 파르텐자라는 일흔이 넘은 작가가 과거를 돌아보며 권력앞에 진실을 왜곡해야 하나 고민하는 이 책의 메인 주제가 깃든 회고록 인데요. 마지막 챕터는 앤드루 베벨의 아내 밀드레드의 일기로 엄청난 '반전'을 담고 있습니다. 트러스트는 이런 신선한 구성을 굉장히 짜임새 있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작가 에르난 디아스의 수려한 필력도 인상 깊었는데, 뿐만 아니라 섬세한 묘사와 기발한 표현력 소설의 주제를 한번에 축약한 문장 기발한 문장이 돋보이는 소설이었죠. 시류를 관.. 2024. 1. 30.
클레어 키건 - 이처럼 사소한 것들 (다산책방) 도서 리뷰 클레어 키건의 신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1985년 아일랜드 소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평범한 가정을 꾸린 딸 부잣집 주인공의 사소한 일상 이야기인줄 알았죠. 거기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아일랜드 골웨이 지역을 배경으로 노래한 에드 시런의 'Galway Girl' 이라는 노래가 있는데요. 경쾌한 리듬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해당 지역을 소개해주는 아일랜드 소녀가 인상적인 노래인데 이 노래처럼 경쾌한 이야기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마을의 세탁소일을 도맡아 하는 수녀원에 전혀 사소하지 않은 추악하고 소름끼치는 뒷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펄롱은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목격해놓고도 소녀들의 비참한 상황을 애써 모른 채 해버립니다. 가정이 있는 펄롱이 용기를 내서 돕는건 '.. 2024. 1. 21.
패트릭 브링리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웅진지식하우스) 도서 리뷰 이 책은 뉴욕에 자리한 가장 경이로운 세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일명 메트에 숨어버린 패트릭 브링리의 이야기 입니다. 전시관 하나의 규모만 이 정도인데 메트가 얼마나 거대한 기관인지 그 규모를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죠. 주인공은 미술관 경비원이 되기 전 에서 일했는데요. 엠파이어 빌딩이 보이는 뉴욕 한복판에서 성공을 꿈꾸며 치열하게 커리어를 쌓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찬란하게 빛날 젊은 시기에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 온 상실을 겪습니다. 대학 미식 축구에서 중요 포지션을 차지할 만큼 건강했던 형 톰이 갑작스럽게 암에 걸렸던 것이었죠. 큰 상실을 겪은 주인공은 어렸을 때 엄마와 함께 가봤던, 자신이 아는 한 가장 경이로운 장소인 메트에 숨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주인공은 메트의 경비원으로 일하게 되죠..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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