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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하는 인류 (미래의 창) 도서 리뷰 이주하는 인류 인간은 근본적으로 이주성이 강한 동물이다. 오랜 시간 인류는 모두 유목민이었고, 일부는 여전히 이주하는 유목민으로 살고 있다. 집을 짓고 도시를 세우고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고작 1만 2천 년이 조금 넘었을 뿐이다. 국경이 그어지고 여권이 만들어진 것은 훨씬 더 최근의 일이다. 깊고 복잡한 인류 이주의 역사를 에덴동산, 노아의 방주, 선사시대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이동, 그리스 로마의 정착지 건설, 북유럽의 바이킹,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이주, 노예무역, 황색 위협, 유대인, 남북전쟁, 이주 노동자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이주와 이민의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를 제안한다. 나는 이주 혹은 이민이 우리의 생활과 생각을 파고드는 모든 문제들을(.. 2024. 2. 22.
월레스와 그로밋 더 클래식 컬렉션 영화 리뷰 CGV에서 35주년 기념으로 특별 개봉한 월레스와 그로밋 더 클래식 컬렉션을 보고 왔습니다. 치즈를 구하러 달나라로 '화려한 외출'을 나선 에피소드와 비밀을 숨긴 하숙생과 펼치는 ‘전자바지 소동’ 에피소드 ‘양털 도둑’으로 인해 수난을 당하는 그로밋의 에피소드까지 향수를 자극하는 세 개의 에피소드와 국내 정식 방영 된 적 없는 미공개 에피소드까지 포함 돼 있었는데요. 역시 클레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명가 아드만 스튜디오는 명불허전이었습니다. 거기에 닉 파크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이 더해져서 때론 코믹스럽고 때론 쫄깃한 스릴을 때론 아찔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죠. 2% 부족한 괴짜 주인 월레스와 천재 반려견 그로밋의 환상 케미를 정말 사랑스럽게 표현해 낸 것 같습니다. 월레스와 그로밋에 추억이 있으신 분이.. 2024. 2. 21.
플랜 75 영화 리뷰 메가박스에서 플랜 75를 보고 왔습니다. 플랜 75는 75세 이상 고령자의 죽음을 적극지원하는 정부 제도인데요. 플랜 중 단체 화장과 매장을 '무료'로 지원해 주는 플랜이 있다는 게 충격적이었는데, 고독하게 살던 독거노인들이 죽을 땐 타인과 함께 매장된다는 모순 때문에 충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 데다가 응대할 땐 세상 살갑던 공무원이 기계적으로 일처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처음엔 정말 비정한 제도란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무조건 비정한 제도라고 단정 짓기엔 명예퇴직 후 일자리를 찾기 위해 전전하다가, '플랜 75'의 신청을 고민하게 된 78세 여성 '카쿠타니 미치'의 이야기가 어쩌면 웰다잉을 위한 젊은 세대의 배려 깊은 제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는데요. 특히 마치를 담당하게 된 플랜 75 콜센.. 2024. 2. 20.
건물 모으는 재미 사실 부동산 조각투자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플랫폼을 끼고 넘어가서 다른 플랫폼에서 투자하는 방식은 예전에 크게 데인적이 있거든요. 결국 제 돈을 해당 부동산 투자 어플 다 설치하고 가입하고 빼왔어야 했는데 애초부터 투자금액이 크지 않은 터라 소소한 이득은 봤습니다. 아무튼 부동산 조각투자 다신 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소유(SOU)에서 공모하는 건물들 일러스트가 예뻐서 그냥 종류별로 5천 원씩만 사모으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아무런 기대가 없어서 그런가 수익률에 대한 별 감응은 없네요. 이런 감성투자 지양해야 하는데 말이죠. *투자 권유글은 절대 절대 절대 아닙니다. 그저 제가 반려 건물로 모으고 있다는 소립니다 2024. 2. 20.
서른에 읽는 아들러 (유노북스) 도서 리뷰 서른에 읽는 아들러 ★정통 국제아들러학파 한국 대표★ ★대한민국 최고의 아들러 심리 전문가★ ★미국, 일본, 중국, 대만 각국 아들러 협회 추천★ ‘다른 사람들은 저만큼 앞서가는데 왜 나는 점점 뒤처질까.’ ‘나는 왜 남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할까.’ ‘나는 왜 특별히 좋아하는 일도, 잘하는 일도 없을까.’ ‘나는 언제쯤 안정적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 서른, 꽤 멋진 어른이 돼 있을 거란 어릴 적의 기대와 달리 마음먹은 만큼 성공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은 집도 사고 사랑도 하고 행복해 보이는데 나는 감정도, 인간관계도, 미래도 아직 불투명하다. 내 기대가 높은 탓인지, 아니면 능력이 부족한 탓인지 자꾸만 비교하게 된다. 불안하고 조급한 어른아이 서른에게 아들러는 말한다. “산다는 것은 열.. 2024. 2. 18.
욘 포세 3부작 : 잠 못 드는 사람들 / 올라브의 꿈 / 해질 무렵 도서 리뷰 3부작 『3부작』은 「잠 못 드는 사람들」과 「올라브의 꿈」 그리고 「해질 무렵」 세 편의 중편 연작을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이 작품은 2015년 북유럽문학 최고의 영예인 ‘북유럽 이사회 문학상’을 수상했다. 『3부작』은 세상에 머물 자리가 없는 연인과 그들 사이에 태어난 한 아기의 이야기이다. 욘 포세는 가난하고 비루한 그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소박하고 거룩한 사랑, 쓸쓸한 희망과 좌절, 사라지는 것들과 영원히 이어질 것들을 그의 특유의 문장에 담았다. 최소한의 인물과 대사, 현실이지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름답고도 서글프며, 신비하고도 섬찟하게 읽힌다. 단순한 이야기 구도로 보이지만 그 속에는 예술과 운명, 양심과 죄, 가족의 탄생과 소멸 등 삶의 굵직한 주제들이 퍼져 ..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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