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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랜 75 영화 리뷰

글: 순글이 202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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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에서 플랜 75를 보고 왔습니다.

 

플랜 75는 75세 이상 고령자의 죽음을 적극지원하는 정부 제도인데요. 플랜 중 단체 화장과 매장을 '무료'로 지원해 주는 플랜이 있다는 게 충격적이었는데, 고독하게 살던 독거노인들이 죽을 땐 타인과 함께 매장된다는 모순 때문에 충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 데다가 응대할 땐 세상 살갑던 공무원이 기계적으로 일처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처음엔 정말 비정한 제도란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무조건 비정한 제도라고 단정 짓기엔 명예퇴직 후 일자리를 찾기 위해 전전하다가, '플랜 75'의 신청을 고민하게 된 78세 여성 '카쿠타니 미치'의 이야기가 어쩌면 웰다잉을 위한 젊은 세대의 배려 깊은 제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는데요. 특히 마치를 담당하게 된 플랜 75 콜센터 직원 '나리미야 요코'의 마지막 상담 때에 젊은 세대가 주는 위안에 노인 세대가 감사해하는 장면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죠.   

 

이외에도 가족의 신청서를 받게 되는 플랜 75 담당 시청 공무원 '오카베 히로무'의 이야기, 플랜 75 이용자의 유품을 처리하는 이주노동자 '마리아'의 이야기도 많은 생각이 들게 했는데요.

 

모든 이야기가 공통적으로 배경이 암울해서 고독한 정취가 느껴졌는데, 이 영화만의 특색 있는 연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옆에 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다 해도 고독함을 느낄게 분명하다고 자신할 정도로 내용뿐만 아니라 배경까지 참 음울합니다.

 

아무튼 70대 인구가 20대 인구보다 많아진 우리나라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고령화 사회의 단면이라고 생각하는데요.

 

75세 이상 국민의 죽음을 적극지원하는 정책을 다룬 영화 '플랜 75'

 

마냥 외면할 수는 없는 문제이니 메가박스나 CGV에서 한 번쯤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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