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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에서 파묘를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 우린 이런 소재로 이런 이야기를 할 거야 라는 걸 알려주는 초반부는 정말 기깔났는데요. 조상의 묫자리가 잘 못 돼 '묫바람'이 난 걸 해결해 주는 독특한 이야기 전개가 특색 있었습니다. 정말 섬뜩하고 무서웠고 그릇 된 욕망으로 화를 불러온 인간은 반드시 업보를 청산한다는 주제도 좋았죠.
무엇보다 풍수사 김상덕 무당 화림과 봉길 장의사 영근 명배우가 연기한 네 캐릭터의 합이 말도 안 되게 좋았는데요.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전작들에 비해 한 가지 소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겁나 험한 것이 나왔을 때부터는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느낌마저 들었죠.
이렇게 쭉 올곧게 이어지는 '금강'처럼 이야기를 풀어냈으면 더 좋았을 텐데란 아쉬움이 살짝 들었습니다. 뭐 그런 방법을 써서 우리나라 한반도에 해를 끼칠 줄은 몰랐지만요. 아무튼 한국에 몇 없는 귀한 오컬트 장르를 관철해 나가는 장재현 감독님 작품이니 한 번쯤 관람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
2회차 관람하니 보이지 않던 디테일이 보이더라고요. 특히 김상덕의 직업이 땅을 사랑하는 지관이라는 점,
딸이 결혼하면 돌아와 살 곳은 우리나라 땅이다 라는 대사 등등 중반부 그런 결정을 내렸던 이유가 영화 곳곳에 있었습니다.
전작들에 비해 오컬트의 깊이는 떨어지지만 확실히 대중성을 살린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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